고위험 임산부가 준비해야 되는 3가지 사항

고위험 임산부가 준비해야 되는 3가지 사항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한국의 평균 결혼 연령이 점점 늘어나면서 고위험 산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산모가 안전한 출산까지 가기 위한 여러 가지 준비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첫 번째 준비물

고위험 임산부는 가장 먼저 주변 병원을 많이 조사해 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거주지 주변의 산부인과를 많이 알아두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안전하고 젊은 임산부인 경우 집 주변의 산부인과에서 만삭까지 태아를 잘 기른 뒤 정상적으로 출산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위험 산모는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 위기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고, 위기에 적절히 대처해야만 안전하게 출산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 주변의 산부인과를 알아볼 때, 제왕절개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해당 병원의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실력이 뛰어난 것이 확인되었다면, 수술 후 처치에 대한 부분도 찾아봐야 합니다. 제왕절개 후유증으로 보통 장유착이나 켈로이드 현상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장유착은 제왕절개 수술 마무리 과정에서 유착 방지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고, 켈로이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사의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즉, 제왕절개 수술 후기에서 찾아봐야 되는 부분은 수술의 완결성과 수술 후 처치에 대한 부분 두 가지입니다. 이것만으로 완벽하진 않습니다. 거주지 주변의 산부인과에서 급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산의 경우 인큐베이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동네 병원에서 인큐베이터는 찾아볼 수 없으므로, 주변의 대학 병원을 추가로 조사해 두어야 합니다. 대학 병원은 대부분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인터넷으로 알아봐도 되고,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찮다고 미루면 안 됩니다. 위기 상황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학 병원을 최소 3~4곳 정도는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요즘 소아 관련 병원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특정 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만원으로 인큐베이터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다른 대학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됩니다. 따라서, 대학 병원도 한 곳만 찾아놓지 마시고 최소 3곳 정도는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서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정리하자면 집 주변 산부인과를 먼저 찾아두시고, 집 주변 대학 병원을 최소 3곳 정도는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준비물

병원까지 이동 방법에 대한 숙지입니다. 요즘 내비게이션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미리 길을 알아두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내비게이션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지도를 미리 살펴볼 수도 있고, 로드뷰 등을 통해서 실제 주변 사진으로도 숙지가 가능합니다. 비상시에는 평소보다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몸에 밴 것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마치 운동선수들이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서 훈련을 하고, 실제 경기에서는 머리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반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앰뷸런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생각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고위험 임산부는 앰뷸런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앰뷸런스는 민간 앰뷸런스와 119가 있는데, 민간 앰뷸런스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는 119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앰뷸런스를 이용하게 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치료 보조를 하기 위한 의사 혹은 간호사가 함께 탑승합니다. 이동 중에도 언제든지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있었다면 임산부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도와줄 의료 기기도 없습니다. 오히려 임산부가 고통스러워하면 운전자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고, 만에 하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자가용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두 번째로 빠른 이동입니다. 앰뷸런스에는 사이렌이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 발생 후 가장 신속한 방법을 통해서 전문 의료 기기가 많은 병원에 도착해야 되는데, 엠뷸런스가 이때 큰 도움이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모든 신호를 지켜야 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좋은 차량을 가지고 있더라도 위기 상황에서만큼은 앰뷸런스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심지어 부가티 베이론이라고 하더라도 앰뷸런스보다 한 수 아래입니다.

 

세 번째 준비물

마지막으로 각종 지원금 제도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위험 임산부는 각종 검사 비용이 꽤 많이 발생합니다. 잦은 초음파, 태동 검사, 경우에 따라서 X-ray 촬영 등 지불해야 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국가 지원금 제도가 많습니다. 모든 임산부에게 지급되는 임산부 의료비 지원은 기본으로 지원받으셔야 하고,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의 경우 임산부 교통비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 서비스는 현재 서울에만 시행되고 있어서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혜택이 있습니다. 고위험 임산부를 구분하기 위한 19종의 질병 코드가 있고, 이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된다면 국가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본인이 신청하지 않으면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은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 지원 서류만 제출하면 자동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제도 자체를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복지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임산부 관련 국가 지원 혜택도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정부 기관을 살펴볼 필요도 없이 해당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모든 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분들도 미리 사이트를 익혀두셔서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금 혜택을 받아보지 않은 분들은 이런 것들이 너무나도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큰돈이 한 번에 많이 지출되고,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한 번이라도 받아 본 분이라면 지원금 제도가 얼마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 아실 겁니다. 예를 들어서, 갑자기 검사 비용으로 300만 원을 지출했는데, 국가에서 200만 원을 지원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리고 국가 지원금이라는 것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원금이 모두 소진되면 제도가 간혹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임산부 지원금의 경우 사라질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제도가 존재할 때 미리미리 혜택을 받아두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