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증상
게임할 때 집중을 잘하는 것은 집중이 아닙니다. 그냥 몰입하는 거예요. 쉽게 설명하면 학생들과 그다음에 이제 학업을 하는 사람들과 제 직장인으로 구분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학생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당연히 공부를 하는 데 '집중하기 어렵다' 그런 걸 호소하면서 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호소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집중을 제대로 못하는 게 문제가 된다기보다 책을 읽었는데 앞부분이 기억이 안나는 것이 실제로 문제가 됩니다. 오랜 시간 책을 읽었는데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거죠. 많은 부분의 증상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공부하는데 책 내용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에 공부를 하면서 계속 딴짓을 합니다. 계속 인터넷 창을 띄어놓고 공부하다가 산만해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멍하니 가만히 있는 거죠. 젊은 사람일수록 공부하면서 핸드폰을 계속적으로 만집니다. 알람이 온 것도 아닌데 계속 쳐다보고, 확인하고, 유튜브 들어가서 새로운 영상 없는지 확인하고, SNS를 계속 새로고침합니다. 그러니까 핸드폰에 자꾸만 눈이 가는 거죠. 그다음에 이런 사람들이 또 많이 대부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고 자꾸 돌아다닙니다. 특정한 일을 하다가 잠깐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일을 하러 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청소를 하기로 했으면 청소에 집중을 해야 되는데, 청소 잠깐 하다가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갑자기 배고프니까 과자를 먹는 거죠. 심지어는 오 분 이상을 앉아 있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근데 이런 얘기를 해요. 저는 게임할 때는 집중 잘하는데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그건 집중이 아니라 그냥 몰입하는 거예요. 게임이나 이런 건 몰입입니다. 유튜브나 SNS를 할 때 장시간 계속 볼 수 있는 것, 그것 또한 집중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증상으로 보통은 정리를 못합니다. 계속 주변을 어지럽히고 전혀 치우질 못합니다. 그다음에 또 뭐가 있냐면 계속 낮에 졸리고 피곤한 현상이 지속됩니다. 그리고 수면 패턴이 굉장히 불균형적입니다. 때때로는 굉장히 충동적인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충동적인 소비를 하죠. 원래 사려고 마음먹었던 물품이 전혀 아닌데도 그냥 구매해 버립니다. 그다음에 감정 조절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밖에서는 못 하는데, 집에서는 가족에게 화를 내면서 굉장히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주변 동료들에게는 변덕스럽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이 모든 현상들은 충동성에 기인합니다. 다음 증상으로는 건망증입니다. 중요한 것들을 자꾸 잊어버리는 거죠. 친구와의 약속도 잊어버리고, 시간 지키는 일 자체를 잘 못합니다. 그리고 과제가 내주면 과제를 그 사실조차 잊어버립니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잊어버리는 거죠. 그리고 부랴부랴 과제를 마감일까지 계속 과제를 하다가 겨우 마감시간을 맞춰서 내거나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직장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업무 지시를 받는데 그 업무 지시를 잘 이해를 못 합니다. 업무 지시를 잊어버리거나 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든 업무는 절차가 있을 텐데, 그 절차 자체에 대한 이해를 못 하는 거죠. 그리고 업무를 하다가 딴짓을 합니다. 학생 때처럼 업무를 잠시 하다가 휴대폰을 보고, 화장실을 가고, 물을 마시는 겁니다. 그리고 업무 중 실수가 반복됩니다. 이것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니 계속 중요한 부분을 놓쳐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직장 내에서 위축되게 됩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알죠. 자꾸 실수하는 사람에게 업무를 맡기고 싶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업무를 주지 않으면 그것 또한 본인 스스로 알기 때문에 더욱 위축되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그래서 직장인 사람들은 대부분 다 집에서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직장에 나와서는 굉장히 위축돼서 있는 거죠. 그러면서 업무 지시를 잘 이해를 못 해서 자꾸만 실수하고 거기서 또 딴짓하고 이런 것들이 많이 있으면서 낮에는 회사에서 꾸벅꾸벅 졸게 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수면도 제대로 못하니 계속 반복되죠. 그리고 또 하나의 현상으로 중독인데요. ADHD는 중독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 증상
ADHD의 가장 기본적인 초기 증상은 주의력 결핍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의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반복적인 작업을 하거나 본인의 흥미에 맞지 않는 일을 할 때면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경우 가만히 앉아서 숙제를 못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대부분의 아이들이 흥미 있는 게임을 하는 것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건망증입니다.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대한 내용을 집에서 부모님에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이 있다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숙제 챙기는 것이나 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린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충동성도 하나의 증상입니다. 충동성은 ADHD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여자 아이보다 남자아이들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충동성을 나타내는 예로 상대방의 질문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대답을 한다든지, 상대방과 무언가 같이 하는 도중 자리를 이탈하는 등의 행동 등이 있습니다. 충동성이 나타나면 사회에서 동료 무리에 쉽게 어울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과잉 행동입니다. 제자리에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과잉 행동을 보이는 경우 특정 경로를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계속 신체 부위를 만진다거나 심하면 스스로 신체를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잉 행동이 나타나면 학교 수업시간에 제대로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큰 지장이 있습니다. 다음은 정리 능력의 부족입니다. 건망증의 일환으로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해서 머릿속에 정리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챙겨야 할 것들을 잊어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제대로 완료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백일몽 현상도 간혹 나타납니다. ADHD를 앓는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바라보며 대화를 한다면 ADHD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치료방법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진단할까요? 진단의 가장 기본은 자세한 병력을 조사하는 겁니다. 자세한 병력만큼 정확한 진단의 도구는 없습니다. 설문 등의 기초적인 조사를 하는 이유는 뭐냐면 병력을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툴을 만드는 겁니다. 그러면 그걸 토대로 해서 면담할 수 있는데 보통 병력을 자세히 조사하고 그것이 검사 결과하고 일치하는지를 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진단을 정확히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진단을 위해서 자가 설문지도 하지만 또 질의응답을 통한 설문도 하고요. 그다음에 주의력 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합니다. 근데 그런 것들은 진단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확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도구를 쓰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다 합쳐도 정확한 병력 조사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증상을 지금 나타나고 그 증상이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그런 것들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그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게 우선이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 검사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는 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만약에 이런 문제를 갖고 있어서 병원을 찾아간다면 정말 자기를 정확하게 표현해 주셔야 됩니다. 제대로 본인을 표현하지 못하면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없고, 병이 깊어질 뿐입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가시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노트에 한번 써보는 거죠.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이렇게 자가 진단한 데이터를 가지고 방문하면 의사가 굉장히 정확하게 진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료도 더욱 빨라지겠죠.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이 꼭 필요한 이유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 의해서도 집중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집중이 안 된다고 했을 때 ADHD에 의한 것인지, 우울증에 의한 것인지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 구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명확한 증상이 있어야 됩니다. 증상을 가지고 우리가 구별하는 거죠. 적절한 증상을 통해 ADHD임이 밝혀진다면, 우울증의 문제는 ADHD에서 기인한 것이지 우울증 자체의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그러면 우울증을 치료할 게 아니라 ADHD를 치료해야 되는 거죠. ADHD가 치료되면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지금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40대 분들이 있다면, 그리고 오래전부터 불안과 우울로 치료를 받아왔는데 크게 호전이 없었다면, 또한 알코올 중독이나 게임 중독, 인터넷 중독, 도박 중독, 운동 중독 등 여러 가지 중독 현상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분은 한 번쯤 ADHD를 의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인 ADHD는 정확히 진단하고 증상을 잘 분류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ADHD는 모든 환자가 제각각의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의 모든 증상을 의사에게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본인을 잘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고 더 빠르게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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