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시도한 방법들

Last Updated 2023. 3. 29.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시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이 심한 경우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까지 번지기도 하는데요. 보기 싫은 것보다 아파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서 시도했던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 5회 세수하기

하루 5회 세수는 기대했던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드름은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면서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피지를 없애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피지를 없애기 시작하니 잠깐은 깔끔해서 보기가 좋지만, 순식간에 피지가 다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피지는 기본적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 분비되는데 피지를 없애는 것이 답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5회 세수하기와 더불어서 또 하나 실수한 것은 기름종이를 사용해서 계속 피지를 없애 주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피지가 너무 많이 분비되면 얼굴이 번들번들해 보이고, 보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자신감도 하락하게 되고, 결국 사람이 위축되게 됩니다. 자연스레 사람들끼리 모이는 자리도 되도록이면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세수 이야기를 하자면, 단순히 세수를 5번 하는 것뿐만 아니라 폼클렌징도 여러 개를 사용해 봤습니다. AHA, BHA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는 제품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들이 마찬가지로 피지가 덜 분비된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고, 오히려 세수를 자주 하니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버리는 역효과만 남긴 채 끝이 났습니다. 결국, 하루에 세수 5번을 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술, 담배 줄이기

술과 담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술과 담배는 여드름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질병에도 큰 문제가 되죠. 운동을 장기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술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드름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술과 담배를 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가 더 상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욕도 왕성해져서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었죠. 술과 담배를 끊은 보상 심리 때문에 음식은 더 자극적인 것들로 먹었습니다. 맵고 짜고 탄수화물이 가득한 것들로 먹었죠. 이것마저 끊으면 살아가는 이유가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한 나머지 담배는 다시 피기 시작했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하기로 선택한 거죠. 담배를 다시 피울 수 있으니 다시 살 것 같았습니다. 사실 담배가 더 안 좋을 텐데 그 당시에는 합리화를 했던 거죠. 술을 끊었음에도 별로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드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엄청나게 많은 숫자가 다시 회복되어 있었죠. 정말 놀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건 누가 잘못해서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원망할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도 방법이 아니다. 효과도 없는데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효과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릴 순 없었습니다. 결국 이것도 실패했습니다.

 

피지 조절약 먹기

약은 정말 먹기 싫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될 때마다 챙겨 먹어야 하는 게 너무 귀찮았거든요. 그리고 술과 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것도 정말 귀찮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버텼으나 더 이상 방법이 없었습니다. 피부과를 방문했습니다. 피부과에서 상담을 받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는 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도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사실 믿기지가 않아서 며칠 더 지켜봤습니다. 역시나 며칠 후에 여드름이 얼굴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항상 화농성으로 부풀어 오르던 여드름이 세수를 하고 나니까 뚝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마른 채로 얼굴에 붙어있다가 세수를 하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더 지나자 여드름이 거의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약을 통해 피지가 조절되니 여드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세수를 하는데 손의 감촉이 달라졌습니다. 마치 내 얼굴이 아닌 것 같았죠. 그렇게 정해진 기간만큼 약을 먹고 다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 약간의 약 조절을 권했고, 매일 먹던 약을 격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기간이 길어져 결국 일주일에 한 번만 먹다가 약을 완전히 그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을 한번 먹었다가 괜찮아지고 나니 더 이상 여드름이 많아지지 않았습니다. 가끔 한, 두  개 정도 올라오는데 이 정도만 올라오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여드름이 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엄청 크게 나지는 않고, 작은 것들이 몇 개 올라오는 수준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크기와 개수죠. 이렇게 여드름과의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