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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부위별 고통의 정도

Last Updated 2023. 4. 9.

간호사-두명

여드름은 부위별로 고통의 정도가 다릅니다.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머리, 등입니다. 세 가지 부위의 고통은 상황별로 다르며, 신체적 아픔과 정신적 아픔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각각의 부위에 대해 고통스러운 부분과 고통의 정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얼굴 여드름

얼굴 여드름은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함께 느껴집니다. 특히 사춘기 때 얼굴 여드름이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사춘기 청소년은 피지가 왕성하게 분비되어 여드름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있을 때라서 여드름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심한 경우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피부가 깨끗한 친구들은 보통 피부 관리를 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이 많으면 피부에 좋다는 온갖 화장품을 사용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도 개선이 되기는 힘듭니다. 성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위로하곤 하지만 10대 청소년들에게 그런 말이 먹힐 리가 없습니다.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점도 있지만 신체적으로 괴로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얼굴 여드름은 보통 10대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여드름을 제거하는 경우 손톱 아래의 각종 세균이 여드름의 상처 부위로 침투하게 되고, 더 큰 여드름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면 새로 생긴 여드름을 제거하기 위해서 또 손으로 제거하고,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경우 얼굴이 부은 것처럼 여드름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화농성은 손으로 쉽게 제거할 수 없고, 심한 경우 병원에서 제거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얼굴 여드름은 신체적, 심리적 고통이 최상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머리 여드름

머리 여드름은 두피에 발생하는 여드름을 뜻합니다. 두피 여드름은 사실 심리적으로는 고통스러운 부분이 없습니다. 여드름 때문에 심리적으로 고통이 느껴지는 건 남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여드름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씻지만, 마치 씻지 않아서 여드름이 나는 것처럼 생각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친구들은 나에게 관심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주 씻을수록 피부가 건조해져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되고 여드름을 가속화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머리 여드름은 심리적으로는 괜찮지만, 신체적 고통은 심한 편입니다. 머리에 여드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머리를 긁는 경우 엄청난 고통이 수반됩니다. 여드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머리를 살살 긁겠지만 여드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머리를 긁기 때문에 정말 아픕니다. 심한 경우 여드름이 터지면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피가 나는 경우 그 자리에 혈흔이 남게 되고, 혈흔이 굳으면 자가 치유 과정에서 약간의 가려움을 느낍니다. 또다시 본인도 모르게 머리를 긁게 되고, 상처가 덜 아문 상태에서 긁으면 다시 또 상처가 심해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뒤통수에 여드름이 난 경우 수면 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똑바른 자세로 잘 수 없는 정도이며, 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에 피가 묻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놀라게 되지만, 점점 익숙해집니다. 다만, 베개 커버를 계속 세탁해야 하는 귀찮음이 남습니다. 정리해 보면 두피 여드름은 심리적 고통은 전혀 없으며, 신체적 고통은 얼굴 여드름 못지않습니다.

 

등 여드름

등 여드름은 여드름 중 가장 고통이 적은 케이스입니다. 신체적 고통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심리적 고통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약간 다릅니다. 공용 목욕탕이나 헬스 트레이닝을 즐기는 분들의 경우 등을 외부로 노출할 일이 꽤 많습니다. 공용 탈의실을 사용할 때면 가끔 타인의 눈치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옷을 갈아입곤 합니다. 등 여드름도 얼굴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보기에 썩 좋지 않습니다. 등 여드름은 보통 한 번에 여러 개가 발생하고, 여드름 발생 주변으로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등을 노출하는 일이 잦다면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등 여드름은 신체적 고통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애초에 등 피부는 다른 피부에 비해 강력하기도 하고, 등 여드름은 스스로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제거할 수가 없으니 갑자기 여드름이 터지는 것에 대한 고통도 없고, 잘 때도 등 여드름으로 인해서 아픈 경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등에만 여드름이 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웠습니다. 여드름이 나긴 하지만, 신체적 고통도 없고, 심리적인 고통도 없는 것이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등 여드름은 성인이 된 후 얼굴로 여드름이 옮겨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에는 여드름이 없다가 성인이 된 후 갑자기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들처럼, 아무런 이유도 알 수 없이 여드름의 위치가 옮겨가는 경우입니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땀샘의 위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당사자는 너무 황당한 상황이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여드름 중에서 등 여드름은 고통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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