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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뜻과 필요성, 채취 및 보관

Last Updated 2023. 5. 7.

제대혈 필요성 그리고 제대혈을 통해 치료 가능한 질병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료적 가치에 대해서 아직 약간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떤 점에서 유용할지 그리고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대혈 뜻

태아-탄생-순간

제대혈은 태아가 탄생하는 순간에 탯줄에서 채취하는 혈액입니다. 영어로는 Cord Blood라고 표현합니다. 제대혈에는 특별한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조혈모세포와 중간엽줄기세포 등 훗날 특정 질병을 대상으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성분들입니다. 먼저, 조혈모세포는 혈구를 만들어내는 세포입니다. 혈구는 크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나누어지며,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신체 내부에서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합니다. 이것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 바로 조혈모세포입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신경 재생, 연골 재생, 염증 억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입니다. 세포의 기원이며 신체에 필요한 세포로 다분화되어 자라나게 됩니다. 즉, 제대혈에는 혈구를 생성하는 기능 그리고 신경이나 연골 등의 재생을 돕는 기능을 수행하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대혈 치료 가능한 질병

제대혈 이식 가능한 질병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악성 종양인 백혈병, 뇌종양, 고환암 등이 있고, 혈액 질환인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 혈구감소증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천적 대사 장애인 헌터증후군, 선천성 면역결핍증, 자가 면역 질환인 류머티즘, 루푸스 등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악성림프종, 다발성공수종, 뇌종양, 비호지킨림프종, 생식세포종양, 난소암, 소세포폐암, 신경아세포종, 고환암
혈액질환 및 혈색소질환 재생불량서빈혈, 무거핵구성 혈소판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혈구감소증, 판코니 빈혈, 겸상적혈구성 빈혈, 지중해성 빈혈
면역부전 ADA효소결핍증, 만성 육아종병, 중증복합면역결핍증, Wiskott-Aldrich 증후군
선천성대사장애 부신백지이영양증, 아밀로이드증, 무표지림프구증후군, 선천성각하부전증, 고셔씨병, Gunter병, Hunter 증후군,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 백혈구부착결핍증, 골화석증
자가면역질환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스성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필요성

제대혈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만큼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대혈은 채취해서 특별한 과정을 거친 뒤 보관하게 되며, 아이가 추후에 제대혈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를 활용해서 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흔히 알고 있는 골수 이식이라는 것도 실제로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제대혈을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을 평생 앓지 않을 경우 사실상 제대혈 보관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질병이 발생했더라도 제대혈로는 단 한 번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제대혈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1회 치료에 전량을 모두 소진하게 됩니다.

 

적혈구

 

그렇다면 제대혈은 공포 마케팅의 일환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을 하듯이, 제대혈도 일종의 예방 차원에서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그 위력은 더 커질 겁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점이라면 하나는 약관에 명시된 문제에 대해 반드시 보상을 받게 되지만, 제대혈은 꼭 보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제대혈을 이용해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100% 완치에 대한 보장을 그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급한 상황에서 한 번의 기회는 엄청 소중할 것입니다. 즉,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는 분이라면 제대혈 보관은 그 역할을 충분히 이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취 및 보관

채취 방법

제대혈은 탯줄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출산 직후 채취합니다. 먼저 제대혈 보관 업체를 선정한 뒤, 채취 키트를 전달받게 되며, 산부인과의 주치의에게 이를 전달하고 주치의는 출산 직후에 제대혈을 담아줍니다. 분만할 때 탯줄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 모두 전혀 고통이 없으며, 채취 세트에 담긴 혈액은 24시간 내에 혈액은행으로 운반됩니다. 그 후 혈액은행에서 정제 과정을 거쳐서 보관되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일반적으로는 비용을 모두 환불받습니다. 정상적으로 채취된 제대혈은 사용되기 전까지 냉동으로 보관됩니다.

적혈구

 

보관 방법

제대혈은 가족 제대혈 은행과 기증 제대혈 은행 두 가지 보관 방법이 있습니다. 각 은행별로 장단점이 있으며, 대부분은 가족 제대혈 은행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 은행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족 제대혈 은행은 채취한 제대혈을 오로지 가족을 위해 사용합니다. 제대혈에 대한 소유권이 가족에게 있으며, 보관 비용도 제대혈 채취 가족이 지불합니다. 위탁자 외에는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고, 추후에 제대혈을 사용할 때도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증 제대혈 은행은 국가 및 지자체에서 설립한 은행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경우 제대혈의 소유권이 위탁자가 아닌 국가에 있으며, 이식이나 연구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관 및 유지 비용도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국가에서 판단했을 때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제대혈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서 훗날 위탁자가 실제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탁자가 사용을 하게 되더라도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만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정리하자면 보통 제대혈을 위탁하는 사람들은 훗날 위탁자가 사용하기 위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 제대혈 은행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증 제대혈 은행의 경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필요한 때 본인이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관 비용

보관 비용은 은행마다 다르겠지만 기간에 따라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15년에서 100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며, 기간 연장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년은 약 150만 원, 20년은 약 200만 원, 30년은 약 250만 원, 50년은 약 300만 원, 70년 이상은 약 4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보관 비용은 보관하는 기관마다 가격이 다르고 보관 기간도 상이하기 때문에 제대혈 보관을 결정했다면 각 기관에 구체적인 문의가 필요합니다.


제대혈 뜻과 필요성 그리고 채취와 보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실제 사례가 많지 않아서 선뜻 비용을 부담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골수 이식에 비해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결국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필요성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순하게 접근하기보다 관련 질병을 살펴보면서 가족력이 있는 분들만 추가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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