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예정일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은 병원에서 초음파를 통해서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해서 소개합니다.
자가 계산법
자가 계산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 생리일 기준 계산법과 기초체온 곡선 확인법 두 가지입니다.
마지막 생리일 +280일
마지막 생리일 기준 계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정에 성공한 뒤 출산까지는 보통 266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보통 임신 최초의 순간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수정 기준으로 하거나 착상에 성공한 날로 생각하지만, 이 순간을 정확하게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임신 징후가 느껴져서 병원을 방문하면 평균적으로 임신 6주 정도 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생리가 시작된 지 2주일 후에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본으로 여기고 마지막 생리를 시작한 날로부터 280일 후를 출산 예정일로 계산합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생리일로부터 배란까지 14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280일에서 14일을 제외한 266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생리 주기가 28일이라는 가정에 의한 계산법임을 주의해야 됩니다. 현대인들 중 정확한 생리 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생리 주기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 주기 28일 기준으로 280일이기 때문에 본인의 생리 주기가 25일이라면 3일은 뺀 277일, 35일인 사람은 7일을 더해 287일 후가 자신의 출산 예정일이 됩니다. 생리일 기준 계산 방법에서 주의해야 될 점은 생리 주기가 명확하지 않은 사람은 생리일 기준 계산 방법이 크게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불규칙했던 생리일의 평균으로 계산해 볼 수는 있지만 사실 신뢰도가 높지 않은 방법입니다.
기초체온 곡선 확인법
기초체온 곡선 확인법으로 임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초체온이라는 것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기초체온은 3시간 이상 숙면 후에 즉시 측정된 체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란기 전의 몸의 온도는 36.3~36.6 정도입니다. 이 상태를 저온기라고도 표현합니다. 하지만 배란 후에는 36.8~37까지 체온이 소폭 상승하게 됩니다. 바로 이 원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배란 후에 다시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임신에 실패한 것이고, 배란 후에 계속 고온기가 유지된다면 임신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임신이 된다면 계속해서 36.8~37도 정도가 유지되어 고온기가 지속됩니다. 평균적으로 고온기와 저온기의 체온 차이는 약 0.55도 정도이며, 기초체온으로 임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3~4개월 정도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있다면 평소에 기초체온을 꾸준하게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 피임약을 먹은 사람은 기초체온 곡선 확인법으로는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초체온을 꾸준히 측정하다가 어느 날부터 고온기에 접어들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1달 이상 지속된다면 임신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산 예정일은 저온기의 마지막 날로부터 약 266일 후가 됩니다.
병원 계산법
병원 계산법은 바로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아주 손쉽게 초음파를 통해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인 경우 명확하게 초음파 결과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2~3주 후에 다시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보통은 임신 5주부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임신 여부와 태아 상태까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는 보통 임산부가 마지막 생리 날짜를 정확히 모를 때, 그리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할 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기가 너무 작다면 태낭 크기를 기반으로 출산 예정일을 계산할 수 있고, 7주 이후로는 태아의 머리끝부터 엉덩이까지 길이 측정을 통해서 출산 예정일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태아의 발달 정도에 맞춰서 이를 비교하여 출산 예정일을 유추합니다. 그리고 임신 12주 이후에는 신체 일부분으로만 태아를 볼 수 있어서 태아의 머리 크기를 기준으로 출산 예정일을 예측합니다. 하지만 태아마다 성장 속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출산 예정일은 아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태아의 기관별 성장 속도의 차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머리 크기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와 허벅지의 뼈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출산 예정일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는 평균보다 작은 데 다리는 평균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일 수도 있고, 머리는 평균보다 큰 데 다리는 평균보다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모든 기관이 평균에 맞춰서 자라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산 예정일은 예정일에 비해서 출산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어지지 않는지 참고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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