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떨게 만드는 3가지 치과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치과 치료는 치위생기기 소리만 들어도 몸이 굳을 정도로 싫습니다. 심지어 입을 계속 벌리고 있기 때문에 치료하는 내내 불편감을 느낍니다. 통증 또한 다른 부위보다 강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과 치료받는 것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포에 떨게 만드는 신경치료
치과 치료 중 하나인 신경치료는 충치가 너무 커져서 치아의 신경까지 침범했을 때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충치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구강 마취를 합니다. 예전에는 구강 마취 과정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20년 전에는 엄청 거대한 주사기를 입 속에 넣어서 마취를 진행했습니다. 마취 주사 바늘도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입에 들어오기 전에 마취 주사 바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이미 고통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서서히 입 안으로 들어온 마취 바늘이 잇몸에 찔리는 순간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몸이 움찔하게 됩니다. 심지어 구강 마취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어금니를 치료한다고 하면, 치료할 어금니 주변으로 보통 3~4번 정도의 마취를 합니다. 여담이지만 마취 과정에서 환자가 몸을 움직이게 되면 마취약이 입 안에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맛이 고약하고 기분도 나쁩니다. 어렵사리 마취가 되었지만 신경치료는 깊은 신경까지 건드리기 때문에 고통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취가 완료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신경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다시 온몸이 긴장하게 됩니다. 실제로 신경치료를 마치고 온 날은 아무런 일도 하기 싫고, 심한 경우 몸살 기운을 느끼기도 합니다. 깊은 신경 쪽 치료를 할 때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하게 되고, 정말로 기분 나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픈 것보다 기분 나쁜 느낌이 너무 강해서 말로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아무도 원망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치과 치료를 적절한 때에 받지 않고,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한 현상이고, 의사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 주기 위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할 당시에는 의사가 약간은 야속하지만 잠깐만 생각해 보면 결국 잘못은 나의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충치 치료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치 치료는 가볍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치 치료도 부위에 따라서 고통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어금니보다 앞니 충치 치료를 할 때 더 많이 아팠습니다. 다른 치료에 비해 충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쉽게 봐서는 안 되는 진료 중 하나입니다. 충치 치료를 할 때는 충치가 깊지 않으면 마취를 하지 않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마취를 하지 않으면 치과 치료를 진행하는 내내 이가 시린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리 심한 정도가 아니라서 추가적인 마취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치아의 깊은 곳을 갈아내는 순간 급작스럽게 고통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프다고 이야기를 해도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냥 진행합니다. 왜냐하면 거의 치료가 끝나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마취를 할 이유가 없고, 조금만 참으면 이제 치아를 보강하고 진료를 마무리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뒤늦게 마취를 진행하게 되면 마취제를 준비하고, 마취를 한 뒤 약 15분 정도 마취약이 퍼지기를 기다리는 과정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얼른 환자 진료를 끝내고 다른 환자의 통증을 진료해 주어야 하는데 한 명의 환자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충치 치료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최소 1번은 경험하는 치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프지 않게 간단하게 마무리되지만 어떤 날은 유독 아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날이 트라우마가 되어 진료를 계속 거부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진료를 거부하게 되면 추후에 결국 신경 치료를 하게 됩니다. 경험상 신경 치료는 충치 치료 고통의 몇 배 이상은 되는 듯합니다.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치과 치료가 바로 신경 치료입니다. 따라서, 충치 치료를 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이 치료하기에 가장 아프지 않은 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지나가면 오늘 지나간 만큼의 고통이 내일 더해집니다.
치아 스케일링
구강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날카롭게 돌아가는 기구를 사용해서 치아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치석을 제거하여, 충치를 예방하고 잇몸 건강을 도모하는 과정입니다. 스케일링 치료는 1년에 1회 국가에서 일정 비용이 지원되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스케일링 치료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아 스케일링은 사실 치과 치료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를 받아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고통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요인은 바로 스케일링 치료 기계의 소음입니다. 매우 날카로운 고음이 나며, 소리도 커서 입 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치아 스케일링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통이 거의 없는 진료이긴 하지만, 잇몸이 약하거나 치아가 약한 분들은 가끔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잇몸에서 소량의 피가 나게 되는데 이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일 겁니다. 그래도 치아 스케일링을 매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치아 스케일링을 제거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나 치석이 발전되어 충치가 되고, 이를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치료 중 가장 아프지 않고, 충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직 치아 스케일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분이라면 느낄 수 없었겠지만, 치아 스케일링은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10년 동안 묵혀둔 다락방을 청소하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치아 스케일링을 한 뒤 마치 치아가 새것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음식을 먹는 것조차도 아까웠습니다. 치아를 다시 더럽히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오래가는 건 아니고, 곧 다시 똑같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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