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사무실 사용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인 사무실은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편의 시설도 그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죠. 그래서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정보를 모두 오픈해 드리겠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시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돈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부동산으로 이해하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같은 아파트라도 가격이 500만 원~2천만 원까지 차이나는 경우가 많죠. 직접 그 집을 둘러보면 왜 비싼지, 저렴한 집은 왜 더 저렴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렴한데 좋은 물건 같은 건 없습니다.
1인 사무실 종류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 1인 창업을 위해 사무실을 찾고 있다면 1인 사무실을 꼭 하나 갖추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작업하기 위한 공간은 크게 6가지 정도로 나누어집니다.
- 공유 오피스
- 소호 오피스
- 오피스 쉐어
- 스터디카페
- 일반 카페
- 집
1번이 작업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고, 6번이 가장 나쁜 곳입니다. 물론 가격도 1번이 가장 비싸고, 6번이 가장 저렴합니다. 종류별로 장단점을 간단하게 짚어 드리겠습니다.
공유 오피스
- 가격: 월 60만 원 대
공유 오피스의 장점은 굉장히 많지만 중요한 점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실제로 1인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 월 단위 계약 가능
-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는 시설(공용 공간 및 화장실)
- 보안 철저
- 24시간 냉난방
- 흑백 프린터 무제한
- 커뮤니티 매니저 상주
굉장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요점만 작성했습니다. 일단 월 단위 계약이 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죠. 1인 사무실의 경우 갑자기 방을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반대로 인원수를 늘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 단위 계약을 진행하면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1년 단위로 계약해 버리면 아무래도 마음이 무겁거든요. 아무리 개인의 급박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계약은 계약이기 때문에 남은 돈을 날려야 되는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안정되기 전까진 월 단위 계약은 사실 필수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1인 사무실이라고 하더라도 보안은 중요합니다. 고가의 노트북, 혹은 개인 물품을 놓고 다녀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 사무실의 경우 CCTV가 아무리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이더라고요.
물론 물건이 없어지면 CCTV를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찾을 순 있겠지만, 결국 내 시간이 또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이 매우 철저한 게 좋습니다. 유명한 업체는 카드키를 따로 발급해서 게이트에서 카드키로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해두기도 하죠.
24시간 냉난방, 흑백 프린터 무제한은 따로 설명드릴 부분은 없고, 커뮤니티 매니저 상주는 굉장히 좋은 겁니다. 1인 사무실을 사용하다 보면 반드시 뭔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 전구가 나간다거나 도어록 건전지가 닳는 등의 자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커뮤니티 매니저를 통해 아주 쉽게 즉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공유 오피스를 제외한 다른 형태의 1인 사무실에서는 본인이 직접 고치진 않지만 수리되기까지 엄청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 사무실의 경우 문자 답장이 굉장히 늦거나 별일 아니라는 듯이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짐을 가지고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건 본인 몫입니다. 굉장히 짜증 나는 상황이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비쌉니다. 이거 외엔 딱히 없네요. 요즘 대부분 1인 사무실이 상담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무료 상담이라도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호 오피스
- 가격: 월 10만 원대 ~ 30만 원대
소호 오피스도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1인 사무실로 공유 오피스를 사용하기엔 비용 부담이 심한 분들이 선택하는 형태입니다. 공유 오피스에 비해서 거의 1/3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공유오피스 1인실은 약 60만 원 정도지만, 소호 오피스는 10~30만 원 사이에서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상을 잘 진행하게 되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계약도 제시해 볼 수 있죠. 가격 협상에 능숙한 분이면 추천드립니다.
가격 외의 장점을 조금 더 훑어볼까요?
- 24시간 사용
- 개인 운영이기 때문에 일종의 협상 가능
- 굉장히 조용함
- 비교적 넓은 주차장
소호 오피스도 1인 사무실로 적합한 장소입니다. 일단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공유 오피스와 비교하면 거의 1/3 가격 수준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 사무실은 협상에 따라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도 10만 원에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방 컨디션이 매우 나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창문이 없을 수는 있는데 딱히 중요하지 않은 분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부분에 더 매력을 느낄 겁니다.
그리고 요즘 1인 사무실이 자리가 많이 남아서 꽤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옆 방이 시끄러운 사람이라면 좀 문제가 되겠죠. 이런 부분은 미리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이런 사무실은 24시간 열어 두고 언제든지 약속 후에 방문할 수 있게 시스템화되어 있죠.
그리고 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주차 공간이 좀 여유로운 편입니다. 대신에 주차비가 따로 필요합니다. 주차비 부분은 어딜 가든 마찬가지니까 너무 아까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다만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 관리되지 않는 공용 공간
- 유지보수가 매우 느림
-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음
- 보안이 약간 걱정됨
일단 공용 공간 관리가 잘 안 됩니다. 너무 더럽기도 하고, 정수기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수기 필터는 관리한다고 붙여놓긴 하지만 일단 물 받을 때 매우 찜찜합니다. 그래도 목이 마르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물은 먹어야 됩니다. 위생 관념이 철저하신 분이라면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등, 도어록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굉장히 느립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호 사무실은 대부분 엄청 많은 수의 건물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두 개가 아니다 보니 수리되기까지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어 전구 하나 고치는 데 일주일 넘게 걸리는 거죠.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식산업센터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방을 만들려다 보니 마치 닭장처럼 엄청 좁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면 괜찮지만, 일단 들어와 보면 답답함이 많이 느껴질 겁니다. 너무 좁아서 걸어가다가 문을 여는 사람과 부딪히는 경우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안입니다. 보안이 굉장히 중요한 게, 저녁에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가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심지어 출입구는 그냥 누구나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마치 내가 1인실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탈출할 방법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습니다.
오피스 쉐어
오피스 쉐어는 남의 사무실 한 자리를 빌려서 사용하는 겁니다. 남들 출근하는 데 옆에 끼어서 업무를 진행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저렴한 것 외에 딱히 장점은 없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중시하는 분들은 쉐어 오피스를 선택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사실 주변에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업무에 집중이 잘 안 됩니다. 그 사람들은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눈에 많이 보이거든요. 쉽게 생각해서 도서관 오픈 데스크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해당 건물 자체가 22시에 문을 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관리실에 미리 이야기해서 양해를 구할 순 있지만 늦게까지 하고 싶은 경우 그때마다 계속 번거롭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죠. 관리실에서 눈치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관리실도 좀 쉬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셰어 오피스는 1달 체험할 것 아니면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스터디 카페
스터디 카페는 일단 타이핑이 힘듭니다. 애초에 수험생용으로 만들어진 카페라서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적합한 장소가 아닙니다. 혹시 직업이 독서가라면 스터디 카페 가셔도 됩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스터디 카페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주인은 괜찮다고 해도 옆 사람 눈치가 보여서 도무지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포기하십시오.
카페
카공족 때문에 망했습니다. 이제 카페는 커피, 수다 외의 행위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기를 막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기서 업무를 본다는 생각은 애초에 접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업무를 본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집
집에 있으면 넷플릭스, 티빙 보다가 시간 다 갑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넷플릭스, 티빙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티빙 무료로 보는 방법이 있어서 알려드릴게요. 이건 제 글을 아래까지 읽어주신 것에 대한 보답입니다.
티빙 무료 이용 방법, 요금제 추천
티빙 무료 이용 방법을 아직 모르고 계신가요? 남들은 이미 다 무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소 한 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을 통해서 평생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도
hellodisease.com
여기까지입니다. 답이 나왔나요? 공유 오피스가 답입니다. 그냥 돈을 조금 더 사용하더라도 공유 오피스에서 시작하고, 혹시라도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으면 소호 오피스에서 시작하세요. 그리고 얼른 돈 벌어서 공유 오피스로 이사하시기 바랍니다.
장소가 좋으면 사람이 안 될 일도 잘 됩니다. 괜히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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